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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20만km가 10만km보다 비싼 이유

낙찰 4,545건 분석 · 2026-08-26 기준

중고차를 고를 때 주행거리부터 보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공매 낙찰 기록 4,545건을 주행거리별로 갈라보면, 많이 탄 차가 오히려 더 비싸게 팔린 구간이 나옵니다. 숫자를 그대로 보면 이렇습니다.

주행거리가 늘수록 싸지다가, 20만km에서 다시 오릅니다

주행거리건수평균 낙찰가
5만km 미만5401,276만원
5~10만km951947만원
10~15만km1,164804만원
15~20만km837817만원
20만km 이상1,0531,164만원

10~15만km가 804만원인데 20만km 이상이 1,164만원입니다. 4할이 더 비쌉니다. 주행거리만 보면 앞뒤가 안 맞습니다.

많이 탄 차가 비싼 게 아니라, 다른 차가 섞여 있습니다

같은 구간의 평균 배기량을 함께 보면 답이 나옵니다. 다른 구간은 2,500~2,800cc인데 20만km 이상만 4,559cc입니다. 트럭·버스·특장차처럼 원래 많이 달리는 차들이 이 구간에 몰려 있는 것입니다.

20만km 이상을 갈라보면건수평균 낙찰가
3,000cc 미만 (대부분 승용)728545만원
3,000cc 이상 (상용·특장)3242,559만원

갈라놓고 보면 승용차는 545만원으로 여전히 모든 구간에서 가장 쌉니다. 주행거리와 가격의 관계는 깨지지 않았습니다. 평균 하나만 보면 정반대로 읽힌다는 게 문제였을 뿐입니다.

그래서 목록에서 가격만 훑을 때는 배기량과 차종을 함께 보셔야 합니다. "20만km인데 2,000만원"이라면 상태가 좋아서가 아니라 애초에 트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많이 탄 차는 경쟁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실제로 입찰할 때 더 쓸모 있는 건 이쪽입니다. 같은 표본에서 유효 응찰자 수는 주행거리가 늘수록 한 번도 반등 없이 줄어듭니다.

주행거리평균 응찰자
5만km 미만11.9명
5~10만km10.5명
10~15만km9.2명
15~20만km8.7명
20만km 이상6.8명

5만km 미만은 12명이 붙고 20만km 이상은 7명이 붙습니다. 경쟁자가 거의 절반입니다. 공매에서 응찰자 수는 낙찰가를 가장 크게 움직이는 요인이라 (응찰자가 늘면 낙찰가는 얼마나 오르나) 이 차이는 그대로 가격 차이로 이어집니다.

정리하면 주행거리가 많은 차는 싸게 사기 쉽습니다. 대신 그만큼 상태 확인이 중요해집니다. 공매는 낙찰 후에 무를 수 없어서, 보관 장소에 직접 가서 보는 것이 원칙입니다.

주행거리를 볼 때 같이 확인할 것

주행거리로 직접 걸러보시려면 공매 차량 목록에서 정렬과 필터를 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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