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찰자가 늘면 낙찰가는 얼마나 오르나
공매에서 가격을 정하는 건 감정가가 아니라 같이 입찰한 사람 수입니다. 낙찰 2,886건을 응찰자 수로 나눠보면 예외 없이 한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응찰자가 늘수록 낙찰가율이 올라갑니다
단독 입찰은 감정가의 112.7%, 11명 이상 몰리면 274.9%. 2.4배 차이입니다. 구간마다 표본이 400건 이상이라 우연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 표가 실제로 말해주는 것
1. 같은 차라도 값이 두 배 넘게 갈립니다
물건의 상태나 감정가가 아니라 그날 몇 명이 들어왔느냐가 낙찰가를 지배합니다. 좋은 물건을 고르는 것만큼 남들이 안 보는 물건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2. 단독 입찰이 가장 남는 장사입니다
112.7%는 감정가에 거의 붙은 값입니다. 경쟁이 없으면 최저입찰가 근처에서 가져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 물건에 사람이 안 몰릴지 미리 아는 것인데, 대개 이런 것들입니다.
- 인기 없는 차종 — 승합·화물·특수차는 수요층이 좁습니다
- 지방에 있는 물건 — 탁송비가 붙어 경쟁이 줄어듭니다
- 마감이 애매한 시간대에 걸린 물건
- 사진이 부실하거나 정보가 적은 물건 — 다만 그만큼 위험도 큽니다
3. 경쟁이 붙었다 싶으면 물러나는 게 낫습니다
인기 모델에 11명이 몰리면 평균적으로 감정가의 2.7배까지 갑니다. 그 값이면 대개 중고차 시장에서 사는 것과 차이가 없거나 더 비쌉니다. 공매로 사는 의미가 사라집니다.
입찰 전에 상한선을 정해두고, 그 선을 넘겨야 이길 것 같으면 다음 물건으로 넘어가는 편이 낫습니다. 물건은 매주 새로 올라옵니다.
응찰자 수를 미리 알 수 있나
없습니다. 개찰 전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게 공매의 구조입니다.
대신 같은 모델의 과거 기록으로 추정할 수는 있습니다. 어떤 모델에 평균 몇 명이 붙었고 낙찰가율이 어땠는지는 모델별 낙찰가율 통계에 쌓여 있습니다. 온비드가 지우는 기록이라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정리
- 낙찰가를 정하는 건 감정가가 아니라 경쟁자 수입니다.
- 단독 112.7% → 11명 이상 274.9%, 2.4배 차이입니다.
- 좋은 물건을 고르는 것보다 남들이 안 보는 물건을 고르는 게 수익에 가깝습니다.
- 상한선을 미리 정하고, 넘길 것 같으면 포기하세요.
집계 기준일 2026-08-25 · 표본 2,886건(낙찰 중 감정가와 응찰자 수가 모두 있는 건). 온비드 공개 데이터를 이 사이트가 집계한 값입니다.